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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달이 은퇴를 하였습니다.

테니스 동호회 회원으로 나달의 은퇴를 기억하겠습니다. 

누군가가 쓴 짧은 글을 인용합니다.

페더러가 있어서 테니스의 우아함과 간결함을 느낄수 있었고 조코비치가 있어 무브먼트의 부드러움과 강인한 멘탈을 느낄수 있었으며 나달이 있었기에 한포인트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처음 테니스를 시작할 때는 우아함의 대명사, 로저 페더러를 동경하며 모든 용품을 페더러가 사용하는 것으로 맞췄습니다. 그의 완벽한 기술과 품위 있는 경기 스타일에 매료되어, 저도 그렇게 테니스를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작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또 다른 한 선수의 모습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라파엘 나달입니다.

나달의 경기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한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끈질김과 불굴의 의지입니다. 그는 한 포인트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공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그 결과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열정과 투혼을 보여주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단순히 잘 치는 선수를 넘어 '끝까지 싸우는 사람'의 본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달은 그저 테니스 선수로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의 정신을 가르쳐준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은퇴 소식을 들었을 때, 한편으로는 마음이 참 허전했습니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 보여준 그의 열정적인 모습이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움을 넘어서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감사한 마음도 큽니다. 그는 테니스를 단지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예술이자 정신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며 배우고 느꼈던 것들은 제 테니스뿐만 아니라 제 삶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달은 코트를 떠나지만, 그의 이야기는 여전히 제 안에서 살아 숨 쉴 것입니다. 테니스를 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달의 모습을 떠올리며 한 발 더 뛰고, 한 공 더 잡아내고 싶어질 겁니다. 그의 열정은 제 라켓에, 제 스윙에, 그리고 제 삶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파엘 나달. 당신은 테니스를 넘어서는 영웅이었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여정이 새로운 길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남긴 열정과 정신을 기억하며, 코트 위에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