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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겨울 왕국 비발디 스노위랜드, 예솔이의 썰매 챌린지!

썰매 순서를 기다리는 예솔이

 

올겨울, 막내처남 가족과 함께 강원도의 비발디 스노위랜드를 다녀왔다.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덮여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 그곳에서 우리 가족은 따뜻한 사랑과 행복을 한가득 담아왔다.

그중에서도 처남 가족의 막내딸 예솔이는 눈을 보는 순간부터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어린 마음에도 눈이 주는 기쁨을 아는 걸까? 작은 체구에 귀여운 볼이 빨갛게 물들었고, 커다란 눈망울엔 반짝이는 설경이 담겨 있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예솔이의 '썰매 챌린지'였다!

예솔이는 썰매를 타기 전부터 멋짐을 한껏 뽐냈다. 검은 패딩을 입고, 핑크색 장갑을 낀 채로 썰매 위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다. 게다가 선글라스까지 써서 완전한 '스노우 퀸' 분위기! 작은 얼굴에 꼭 맞는 둥근 선글라스를 쓰니, 영화 속 주인공처럼 보였다.

"자, 이제 나도 출발할 거야!"

마치 프로 썰매 선수처럼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에 모두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썰매를 한 번도 타본 적 없는 예솔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썰매장에 올라간 예솔이. 처음엔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꽉 잡았지만, 출발과 동시에 "꺄아아아!"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빠르게 미끄러지면서도 한 손을 번쩍 들어 즐거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처음에는 속도에 놀라는 듯했지만, 내려오고 나서는 외쳤다.

"한 번 더! 한 번 더!"

이렇게 한 번 썰매의 매력에 빠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법! 예솔이는 그 후로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썰매를 타며 진정한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눈 속에서 신나게 놀다 보니 작은 코끝이 새빨개지고,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눈이 주는 즐거움은 단순히 차가운 하얀색의 결정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사랑과 웃음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겨울이 오랫동안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다음번에도 또 이런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비발디 스노위랜드, 내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