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황토길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는데, 요즘 온 동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이 길을 걷고 있더군요.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아내와 막내 시원이까지, 우리 가족도 황토길에 입문했습니다.
시원이는 이 길을 아주 사랑합니다. 황토흙을 밟는 그 독특한 기분이 좋은지, 발가락 사이로 흙이 스며드는 느낌이 그렇게 재미있나 봅니다. 걷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황토볼을 밟을 때마다 "아빠, 발이 마사지 받는 것 같아!" 하며 신나합니다.
그리고 산책 후 하이라이트는, 시원이의 "편의점 간식 타임"!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간식을 사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건강 챙기러 나왔다가 결국 간식으로 마무리하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게 또 행복 아니겠어요?
아내는 황토길을 걷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아주 만족해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뭐랄까, 이 길을 걸으면 아내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의 새로운 건강 비법은 황토길 걷기, 그리고... 간식 챙겨 먹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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