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사촌형님 영일이형과 함께 신안군 고이도로 벌초를 하러 간 소중한 하루를 돌아보며, 감동적으로 그 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아내가 쉬는 날이 되어 막내와 함께 가족여행처럼 떠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예초기를 들고 벌초를 하러 갔고, 아내와 막내 시원이는 섬 바닷가에서 고동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전 명절에 섬에 갔을 때는 밀물 때문에 바닷가 갯벌에서 놀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썰물이 되어 고동과 게를 잡는 재미를 만끽했습니다. 시원이는 바다에서 얻은 작은 보물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고,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벌초를 하면서 아버지의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을 보니, 세월의 흐름이 너무나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고, 힘들었던 작업도 두 시간이 넘게 걸려 마무리했습니다. 그 모든 노력이 끝나고 난 뒤, 우리는 함께 성취감을 느끼며 장어탕을 먹었습니다. 장어탕의 깊고 진한 맛은 정말 별미였고, 고된 일정을 마무리한 후의 한입 한입이 더욱 맛있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벌초를 하는 것을 넘어,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과 함께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특별한 날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추억이 더욱 깊어졌고,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시간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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