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고이도를 찾습니다.
특별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고 하면, 압해도 가룡리 선착장에서 배에 차를 싣고 고이도에 갑니다.
고이도에서는 점심을 해결할 수 없어서 고기 굽는 재료를 준비해가서 부모님과 함께 바베큐를 준비해서 먹고 옵니다.
어릴 적에는 이 길이 걷기 좋은 길이었는데, 이제는 잡초로 인해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누군가가 길을 만들어놓아서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어릴 때, 학교가 끝나면 소 풀먹이던 곳이고, 연날리던 장소였는데 이제는 추억으로만 기억됩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잔디가 풍성해질지 몰랐는데, 때마다 아버지께서 관리를 하셔서 잘 자랐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합니다. 다음 배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오전 10시에 배를 타고 들어와서, 오후 3시까지 시간이 참 많이 남습니다. 추석 때는 밥도 주울 수 있는데, 설에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몇번 바베큐를 해 봤는데, 준비가 점점 부실해집니다. 고기 양도 너무 적고, 그릇도 제대로 준비를 못해갔네요. ^^
소시지도 없고, 굴도 없고, 고구마도 없네요. 다음에는 잘 준비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들이, 고이도에 대한 추억을 하나 하나 만들어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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