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처남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소윤이는 아쉽게도 교회 고등부 수련회 일정 때문에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워터파크를 즐기고, 강릉의 매력적인 바다와 풍경을 만끽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각각의 시간이 모두에게 소중한 의미를 지닌 휴가였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는 아침 일찍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작은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온 샌드위치와 고소한 삶은 계란, 신선한 과일, 그리고 시원한 음료까지, 모두가 둘러앉아 함께 나누니 그 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로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바람에 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우리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습니다.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순간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정선 워터파크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들며 어린아이처럼 웃고 떠드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고, 어른들은 유유히 물 위를 떠다니며 평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물을 튀기고, 장난을 치며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고,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본 물의 청량함과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었고, 이 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습니다.
정선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여정 중간,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황지연못에 잠시 들러 그곳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았습니다.
맑고 차가운 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아이들은 기쁨에 찬 얼굴로 신발을 벗고, 냇가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계곡을 따라 울려 퍼졌고, 그 순간이 영원히 기억에 남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단순히 여행의 한 부분이 아닌, 이곳에서의 짧은 멈춤이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기억하게 해주는 작은 기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정동진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곳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던 곳이었지만,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는 우리를 오래 머무르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온은 무려 37도가 넘었고, 태양은 끝없이 타오르는 듯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진은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산 꼭대기에 자리한 배 모양의 숙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바다를 내려다보고,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다음 번엔 꼭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또한, 정동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름다운 포인트들이 많았습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곳에서,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시 멈춰 서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 순간의 기억을 사진 속에 담으며,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평소 서해 바다만을 접하던 우리에게 동해바다는 신선한 놀라움이었습니다. 푸른빛이 유난히 맑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거센 파도를 무서워했지만, 곧 그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물보라를 맞으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바다의 소리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쌓아 올리던 모래성은 다가오는 파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파도가 성벽을 무너뜨릴 때마다, 아이들은 더욱 높고 단단하게 성을 쌓아 올렸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아이들의 진지한 얼굴에서는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행복이 느껴졌습니다.
동해바다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했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바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피곤하지만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머문 펜션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정성스럽게 꾸며진 인테리어는 마치 집처럼 편안함을 주었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것이라도 특별했습니다. 평범한 음식도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게 느껴졌고, 이 순간들이 우리의 휴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안락한 펜션에서의 휴식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고, 가족과 함께한 이 시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강릉 중앙 식당에서 맛본 떡볶이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그 맛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먹던 떡볶이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그 낯섦이 오히려 여행의 특별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접시에 남은 소스를 아쉬워하며 싹싹 긁어먹는 모습을 보니,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졌습니다.
강릉의 분위기와 함께한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이었고, 이 작은 식사가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는 우리를 오래 머물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휴게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햇볕이 뜨거워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앉아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짧고 소박한 시간이었지만, 함께여서 더 소중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길도 여행의 연장선임을 느끼며, 여정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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