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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설 명절에 신안군 고이도에 다녀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고이도를 찾습니다.

특별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고 하면, 압해도 가룡리 선착장에서 배에 차를 싣고 고이도에 갑니다. 

고이도에서는 점심을 해결할 수 없어서 고기 굽는 재료를 준비해가서 부모님과 함께 바베큐를 준비해서 먹고 옵니다.

저 멀리 고이도가 보입니다. 꽃섬이라 부르는 곳에 배를 대는 것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공사중입니다.
저 언덕 너머에는 산소가 있습니다. 큰아이 소윤이는 차에 남아서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는 이 길이 걷기 좋은 길이었는데, 이제는 잡초로 인해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누군가가 길을 만들어놓아서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어릴 때, 학교가 끝나면 소 풀먹이던 곳이고, 연날리던 장소였는데 이제는 추억으로만 기억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칠동 마을입니다. 왼편 전봇대에 가려진 빨간 테두리 지붕집, 가장 높은 곳의 집이 초등학교 시절 살던 집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 고조부 산소입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잔디가 풍성해질지 몰랐는데, 때마다 아버지께서 관리를 하셔서 잘 자랐습니다. 

어머니와 큰며느리가 사이가 좋아(?)보입니다.
부모님과 아내, 아이들이 한 컷 찍었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합니다. 다음 배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오전 10시에 배를 타고 들어와서, 오후 3시까지 시간이 참 많이 남습니다. 추석 때는 밥도 주울 수 있는데, 설에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소고기를 준비해 왔는데, 너무 질겨서 마트에서 구입해온 목살을 준비하였습니다.

몇번 바베큐를 해 봤는데, 준비가 점점 부실해집니다. 고기 양도 너무 적고, 그릇도 제대로 준비를 못해갔네요. ^^

소시지도 없고, 굴도 없고, 고구마도 없네요. 다음에는 잘 준비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들이, 고이도에 대한 추억을 하나 하나 만들어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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