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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2015년 시원이의 성장기

시원이의 두번째 장기 입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병원에서 진료만 하는 수준이었는데, 연골조직의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러 또 병원에 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다른 큰 병원으로 가보는 것도 추천해주었는데, 막상 병원을 옮기려 하니 의외로 결단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제법 병원 생활도 익숙해져서 간호사분들과도 친해지고, 병원 지내는 시간이 그리 불편하지만은 않게 되었습니다. 

단지, 이비인후과에 입원하여 치료하게 되다보니, 코골이 수술을 하기 위해서 오신 분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 세상에 그렇게 심하게 코 고는 이는 처음이었던 듯 합니다. 

수술실로 향하는 저희 시원이 입니다. 나름 씩씩하게 수술실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아직 너무 어려서 많은 부분의 혹을 제거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큰 누나와 즐겁게 지내고, 큰누나의 행동을 많이 따라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기관지 절개를 하고 케뉼라를 끼우고 있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대를 건드리지 못하고 호흡을 케뉼라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추 후 케뉼라를 제거 하고 난 후에 언어치료 받을 준비를 하라고 하죠. 


돌이 지날 무렵부터는 이것 저것 아이가 먹고자 하면 먹입니다. 

병원에 가면, 며칠을 금식하다보니, 아이 체격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작습니다. 석션 하는데에 에너지도 많이 쓰게 되구요. 몸무게가 평균에 한참을 못미치고 있습니다. 



항상 외출 할 때는 목에 손수건을 두르게 되죠. 먼저는 이물질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많은 이들이 시원이를 보게 됩니다. 

외출의 주요 행선지는 교회입니다. 그동안 치료하느라 드리지 못했던 예배 생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일 예배는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 혼자서 세 아이를 챙기다보니 주일 아침이 얼마나 분주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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